만화왕국인 일본에서 만화가가 되고 싶습니다.
교토세이카대학
Gu Youngchan (한국 출신)
※2016년 취재
어떻게 일본으로 유학 오게 되었나요?
어릴 때부터 만화책을 매우 좋아해서 책대여점에서 빌려 진짜 많이 읽었어요. 특히 고등학교 때
좋아했던 “도라에몽”과 “슬램덩크”가 일본 만화라는 것을 알게 되어 일본에서 만화가가 되기로
그때 결심했지요. 예술계 고등학교에 다녔는데, 선생님과 선배 중에 교토세이카대학 졸업생이
있었기 때문에 이곳에서 배우고 싶어 교토로 오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어떤 공부를 했나요?
2011년에 입학했는데 병역의 의무 때문에 이제 만화 코스 4학년이에요. 2학년 때까지는 선과 원을
그리거나 톤 (명암)을 넣는 만화 기초를 배웠고, 3학년부터 드디어 본격적인 표현력을 익히게
됩니다. 현재는 졸업 작품을 중심으로 작품 제작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작업 시간은 하루에 최소 8
시간이에요. 대기업 출판사에 보낸 축구 만화 “BOFF SOCCER”가 편집자에게 호평을 받아
대회에서 상을 받게 되었어요.
유학 와서 좋았던 점은 무엇인가요?
저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인 교토가 정말 좋아요. 전통과 현대가 서로 어우러진 곳으로,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정말 예의 바르고 친절해요. 매일 감격스러운 일이 가득하지요.
이 유학 경험을 앞으로어떻게 활용하고 싶나요?
저는 사람들이 기억할 만한 흔적을 제 인생에 꼭 남기고 싶어요. 저에게는 그것이 만화입니다.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는 사람이 파리나 밀라노를 목표로 하는 것처럼 저는 세계적인 만화왕국인
일본에서 만화가가 되고 싶어요. 만화에서 중요한 것은 작풍과 연출, 스토리라는 세 요소인데요,
사람을 제 작품에 끌어들이는 연출에는 조금이나마 자신이 있어요. 더욱 공부해서 모두의 기억
속에 남을 재미있는 만화를 그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