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도에 졸업한 문과 유학생의 일본취준 경험기
2023.11.24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2024년 3월 졸업 예정인 문과 유학생으로, 작년부터 열심히 해온 일본 취업활동에 관해 본인의 체험담과 감상평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저는 언어 이외의 자격증은 가지고 있지 않고 사실 인턴십도 별로 하지 않았지만, 최종적으로 제1지망이었던 해외 대기업에 입사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운이 좋았던 것도 있지만, 여기서 제가 한 취업활동을 정리해, 앞으로 취업활동을 하는 후배 유학생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1. 취업활동의 타임라인(2024년 졸업의 경우)
2022년 6월 : 대학교 3학년 6월, 친구와 같이 신졸(新卒)을 위한 취업 정보 사이트인 마이나비와 리쿠나비에 회원가입, 이 시점에서는 흥미가 있는 업계나 일을 정하진 않았습니다. 주변 친구들이 여름 인턴십을 찾고 있었기 때문에 저도 하려고 했습니다. 여러 곳의 업계에 대해 검색해, 많은 기업의 이름을 알게 되었습니다.
2022년 7월 : 여러 회사의 여름 인턴십에 지원했지만, 서류심사에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일일 인턴(심사 없음, 기본적으로 온라인, 설명회 + 짧은 그룹 토의)에는 몇 곳 정도 참가할 수 있어, 그곳에서 팀워크의 중요성을 처음으로 이해하고, IT, 통신, 제조, 은행과 같은 업계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관광업계의 장기 인턴을 시작했습니다.
2022년 10월 : 더 자세한 정보를 얻기 위해, 약 20사의 신졸 채용 사이트의 회원가입해, 많은 기업의 설명회에 참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IT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는 것을 서서히 깨닫기 시작해, SPI(Synthetic Personality Inventory:인적성 검사)와 영어를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2022년 11월 : 해외 기업 중에서 채용을 시작한 곳도 있어,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서류심사에서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학교 취업 지원실의 선생님께 자기소개서를 첨삭을 부탁해, 면접 연습도 했습니다. 이 시점에서는 제 지망 업계는 IT라고 정했었기 때문에, 관련 직종을 조사해, 지망할 직종을 결정했습니다. 그 후 TOEIC과 비즈니스 일본어 능력 테스트 (JBT)를 보고, 프로그래밍에 대해서도 독학하기 시작했습니다.
2023년 1월 : 이 시기에는 흥미 있는 기업의 취업사이트에 계속 가입을 해, 설명회에 참가했습니다.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도 많이 지원해, 면접 기회를 얻었습니다. 앱으로는 주로 오퍼 박스(OfferBox)를 사용해, 많은 중소기업과 연락을 주고받았습니다. 면접에서 언제나 듣는 질문 ‘대학시절 주력한 일(가쿠치카)’,’회사 지망 이유’.’문과 학생이 왜 IT업계를 지망하는 가’,’왜 일본에 유학을 하러 왔는 가’등, 원고도 써서 몇 번이나 연습했습니다.
2023년 3월 : 학교 취업지원 센터의 선생님으로부터 조언을 받아 면접 시 언제나 웃는 얼굴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저는 이 시점에서 면접에 관해 큰 기대를 갖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별로 긴장하지 않았습니다 ㅎㅎ 면접에 익숙해지면서, 1차 면접의 통과율은 80%가 되었습니다. 그 후, 저는 제1지망인 몇 곳의 회사 채용 시험에 참가했습니다. 제1지망이기에 면접은 조금 긴장했습니다만 지금까지 열심히 준비해 온 것들을 믿고 극복했습니다.
2023년 5월 : 제1지망이었던 회사의 면접을 봐, 운이 좋게도 합격을 받았습니다
2. 반성할 점
① 인턴십 탈락에 세상이 무너지지는 않는다.
당시, 여름 인턴십에 참가하지 못했기 때문에, 조기 채용의 기회도 잃었다고 느껴 겨울 인턴십에 참가하지 않으면 안 돼!라고 초조해했습니다. 하지만 취업활동이 끝난 지금, 인턴십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턴은 경험을 쌓을 좋은 기회인 것은 분명합니다. 일분 기업에서는 인턴십→조기 채용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인턴십에 참가하지 않아도 본 채용시험에 참가하는 것은 가능해, 인턴십에 참가하지 않았던 것이 채용에 영향을 끼치는 경우도 한정적입니다. 더욱이, 아직 아무것도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상태로 인턴에 참가하면, 반대로 좋지 않은 평가를 남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일부 기업에서는 인적성시험의 web 테스트를 1번밖에 볼 수 없게 한정 지어놔, 본 채용에서 인턴 응모 때의 성적밖에 못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개인적인 결론으로는, Microsoft나 Google과 같이 장기 인턴쉽이 있는 경우, 고민하지 말고 참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1day인턴과 같은 초단기 인턴쉽의 경우, 시간이 없으면 참가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것 보다는 설명회에 참가해서 착실히 정보를 모아, SPI의 공부, 자기소개서 첨삭, 면접 준비를 단단히 하면 충분합니다.
② 자기분석과 기업 연구도 착실하게
자기분석은 취업 준비를 위한 자기분석이 아닌 평소부터 ‘인생’이나 ‘커리어’에 대해 생각하거나 친구나 선배와 이야기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때 ‘사회에서 요구되는 점’,’본인이 하고 싶은 것’,’본인이 잘할 수 있는 것’. 이 세 가지의 시점에서 생각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면접 시 ‘장래에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그 일을 하고 싶은 이유’,’그 일을 할 수 있다는 근거’,’하고 싶은 것을 실현하기 위해 어느 업계, 기업이 최적의 선택지인가’를 논리적으로 설명해, 상대를 납득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저는 취업 준비를 시작했을 때, 기업 연구를 별로 하지 않았습니다. 기업의 홈페이지를 꼼꼼히 읽으면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후반에 접어들어, 다른 지원자와 자기를 차별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차별화시키기 위해선 기업 연구를 충분히 해, 자신의 지망 이유와 목표를 명확히 해, 면접관이 높은 의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 다른 지원자와의 차별화를 둘 필요가 있습니다.
③ 중소기업에도 지원한다.
중소기업에 대해 잘 모른다는 것도 있어, 처음엔 대기업 혹은 이름이 알려져 있는 기업에만 지원을 했었습니다. 첫 단계에서는,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에서 일할 생각이 없더라도 여러 군데에 지원해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왜냐하면 대기업, 벤처기업, 중소기업의 일하는 방식, 회사의 분위기 등 각각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있어 가장 맞는 회사는 대기업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에 지원을 하는 편이 면접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높고, 인사담당자나 면접 담당자와 이야기를 하며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습니다. 회사와 연락을 하며, 일하고 싶다고 생각이 드는 회사와 만날 수도 있고, 최종합격을 한다면 자신감도 얻을 수 있습니다.
3. 마지막으로
많은 일본 기업이 유학생을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취업하고 싶다면, 빨리 준비를 하는 게 중요합니다. 유학생은 일본인 학생보다 일본의 취업활동의 시기나 흐름을 파악하기 어렵고, 늦게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 일본인 학생을 포함한 주변 친구들과 정보를 교환해사며, 같이 취업 준비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좌절할 일이 생겼을 때도 서로 의지할 수 있습니다. 또 학교의 커리어 센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세요. 이른 시기부터 커리어 센터 선생님과 상담하며, 자신이 어떤 것을 해야 하는 지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일본에서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파이팅 하세요!
(원문 : 도시샤대학 리 엔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