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yoto Styudy

교토로의 유학을 생각하고 계신 분 교토에서 유학중이신 분

STUDY KYOTO MAGAZINE

교토유학생의 일상 : 조금 특별한 통학로

시조와 산조에서 찾아볼 수 있는 역사의 흔적

강줄기를 따라 북쪽으로 가면, 시조대교가 있는 교토의 번화가를 지나갑니다. 가모가와 강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카페나 북적이는 가게가 줄지어 있는 시조가와라마치의 현대적인 번화가가, 그리고 오른쪽에는 마이코나 게이코가 손님을 접대하는 연회석이나 고급 일식집이 있는 역사적인 기온이 펼쳐져 있으며, 그 너머에는 야사카 신사가 있습니다.

가모가와 강에는, 강과 큰 길이 교차하는 장소에 다리가 있습니다. 방금 말씀드렸던 고조거리,시조 거리등, 교토의 역사가 녹아 있는 메인 스트리트를 통과하면, 그 다음 큰 길은 산조거리 입니다. 여기에는 조금 별난 다리가 있습니다. 산조대교는, 가모가와에 위에 있는 다리 중, 유일하게 난간이 옛 그대로의 목제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 다리가 처음에 세워진 것은 무로마치시대(1336-1573년)라고 하며, 현재까지 몇 번이나 수리를 해왔지만, 옛 그대로의 모습이 남아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손잡이의 받침대로 쓰인 비비추(옥잠화와 비슷한 꽃의 일종)의 장식입니다. 산조대교를 꾸미는 비비추 중 남쪽의 란칸의 서쪽에서 두번째의 것을 가까이서 관찰해보면, 나이프 혹은 칼로 패인 상처와 같은 것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상처는 1864년, 막부를 반대하는 세력 및 떠돌이 무사와 막부 측의 특별치안유지부대인 신센구미의 충돌 때 생긴 자국이라고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산조대교를 건넌 곳에 있는 이케다야?라는 여관을 중심으로 일어난 ‘이케다야 사건’도 이 마을의 1000년도 더 된 역사를 빛낸 사건 중 하나입니다.

옛 수도의 유적을 지나, 학교로!

학교와 가까워질수록, 거리의 풍경은 현대적인 가게나 음식점으로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그런 와중에도 자세히 보면 여기 저기에 교마치야(京町家)라고 불리는 옛 그대로의 건축방식의 집이 있고, 그 외벽에는 진흙이나 비, 강아지의 배설물로부터 지키기 위한 대나무 울타리가 설치되어 있곤 합니다.

자 그럼 가모가와 강과 마루타마치 거리가 교차하는 곳까지 왔네요. 여기서 서쪽으로 가면 교토고쇼가 있는 교토고엔이 있습니다. 교토고엔도 교토의 긴 역사를 보여주는 곳인데요, 장대한 잔디밭이 펼쳐져 있어, 오후에 한 손에 책을 들고 나무 그늘 밑에 앉아 공부하기 딱 좋은, 차분한 느낌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그와 반대로, 동쪽으로 가면, 거대한 토리이??가 있는 헤이안 신궁도 바로. 여러 미술관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학교까지 거의 다 왔습니다. 페달을 힘차게 밟고, 막판 스퍼트를 냅니다!  점심 먹으러 자주 가는 카레집을 지나, 마침 캠퍼스에 도착한 친구를 향해 자전거 벨을 울립니다. “안녕!”

 

어느 학생의 특별한 것 없는 통학로지만, 교토의 거리에서는 언제나, 어떤 모험이나 만남이 있습니다. 교토에는, 그 긴 역사 속에서 탄생한 이야기들이 잔뜩 있습니다. 자 그럼, 당신의 통학로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만나나요?

인기 급상승 기사Popular Articles

Category범주

Popular Articles 인기 급상승 기사

Category범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