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점＞

2년간의 자취생활을 돌아보며, 특히 좋았던 세 가지 장점을 소개합니다.

１．본인만의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인생에서 처음으로 부모 곁을 떠나 독립하게 되었으니, 본인이 하고 싶은 대로  시간을 보내고 싶겠죠. 특히 수면시간이 긴 저에게 있어, 충분한 수면을 취하기 위해 낮에 일어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혼자 산다면, 자는 것도 공부하는 것도 방해받지 않고 온전히 집중할 수 있습니다.

２．자립심을 키운다

부모님이나 친구와 같이 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다른 사람에게 기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자취를 시작하면서, 주방 청소와 같이 이전에는 신경 쓰지 않았던 것들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의 저는 청소부터 전자제품의 간단한 수리까지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３．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이 줄어든다

여러분도 한 번쯤 가족이나 친구와 싸운 적이 있겠죠. 같이 있는 시간이 늘면, 사소한 것이라도 싸움의 불씨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같이 살면, 가사 분담이나 생활 리듬을 맞춰나가는 과정이 필요하지만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다투게 될지도 모릅니다. 반면에, 혼자 살면 그런 상황을 피할 수 있고, 좋아하는 시간에 맘 편히 친구를 집에 불러 놀 수도 있습니다.

＜단점＞

물론 위와 같은 장점 뒤에 단점도 있습니다. 제가 느낀 세 가지 단점을 소개하겠습니다.

１．기숙사나 셰어하우스 보다 월세나 생활비가 많이 나간다.

기숙사의 경우에는 월세가 비교적 낮고, 셰어하우스의 경우에도 시키킹과 레이킹 등 초기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에, 자취를 하는 편이 비교적 비쌉니다. 특히, 초기비용이 비싼 방을 구하게 되면, 입주 시 20만 엔에서 30만 엔이나 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혼자서 월세나 생활비를 내가 보면, 큰 부담이 될지도 모릅니다. 그럴 때는, 요령 있게 절약하는 방법을 써보세요.

◎일본에서 돈을 아끼는 방법

２．모든 집안일을 본인 스스로 한다.

사회인은 일과 가정의 양립이 어렵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데, 유학생에게 있어서도 같습니다. 어떻게 공부와 아르바이트, 집안일, 이 세 가지를 밸런스 좋게 해낼 수 있을지, 자취하기 전에 곰곰이 생각해보는 걸 추천합니다.

３．외로움을 느낄 때가 있다.

아직 익숙하지 않은 이국의 땅에서 살고 있으면, 때때로 ‘서로 도울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자취는 집에 돌아가도 같이 수다를 떨 사람도 없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친구를 사귀거나, 외로움을 탈 때면 가족과 연락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자취여도, 기숙사나 셰어하우스여도, 문화나 지켜야 할 룰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충분히 주의하고 숙지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처음으로 일본에 살게 된 유학생에 대해,  조언해주고 싶은 것이 세 가지 있습니다.

１．쓰레기 배출

쓰레기를 분류하지 않고 버리는 나라도 있지만, 일본은 반드시 분류를 해서 버립니다. 교토시의 폐기물 규정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이 사이트를 참고해 주세요. 임대주택 등은 집마다 각각 룰이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입주 시 반드시 확인하세요.

◎쓰레기를 분류하고 처리하는 법

２．살고 있는 집의 룰을 지킨다.

룰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으면, 유학생 뿐만 아니라 일본인도 본의 아니게 룰을 어기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룰 위반은 다른 세입자와의 갈등으로 번지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자신의 방은 흡연 가능한 방일지라도, 베란다는 공용 장소이기 때문에 금연인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룰은 건물마다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관리 회사에 물어봅시다.

３．마지막 조언

여러분에게 가장 전하고 싶은 말은 ‘자취는 해도 혼자인 것은 아니다’라는 것입니다. 타국에서 혼자 있는 경우, 현지인들과 교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어를 별로 잘하지 못해도, 모르는 사람과 이야기하는 게 부끄러울지라도, 무슨 일이 있으면 학교 선생님이나 친구, 유학생 지원 단체 등에 꼭 도움을 요청합시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예요! : 교토에서 유학 중 곤란한 일이 생겼을 때의 상담 창구

(글 : 리츠메이칸대학 대학원 칸 히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