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고 국제적인】교토 세이카 대학 만화 학부는 어떤 곳일까?
2019.08.30
식당에서의 인터뷰
마지막으로, 식당에서 인터뷰를 하고 왔습니다.
―먼저, 교토 세이카 대학을 고르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교토 세이카 대학은 만화로 강한 대학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애니메이션이나 카툰(만화 등), 캐릭터 디자인 등, 폭넓게 공부할 수 있으며 우수한 교수님들이 계십니다.
―교토 세이카 대학은 어떤 점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유자치(自由自治)’라는 이념대로, 매우 자유로운 대학교라고 생각합니다!
제작에 있어서도 자유도가 있어서, 꽤나 색다른 작품을 만들어도 받아들여집니다(웃음).
또, 괴짜가 많아요!
패션도 자유롭고, 기모노를 입고 오는 사람이나, 이타 백(애니메이션 등의 캐릭터 굿즈를 장식한 가방)을 매고 오는 사람 등, 여러 사람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오타쿠의 학교’지요(웃음).
―수업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요?
실제로 선생님이 그림을 그리시면서, 바로 용어 등을 설명해주시는 스타일의 수업이 많고, 좌학(座學)은 많지 않습니다.
수업 중에는, 노트 필기를 하기보다는 실제로 그림을 보고, 그려보면서 공부합니다.
기록을 위한 핸드폰 촬영도 허용되어 있습니다.
―시험은 없나요?
일반적인 ‘중간고사’ 같은 시험은 없습니다.
졸업은 졸업 작품의 성과에 따라 판단되어집니다.
졸업 작품은 개인이 만들어도 괜찮고, 그룹을 지어 같이 만들어도 됩니다.
―반 학생 수는 몇 명정도 인가요?
수업에 따라 다르지만, 제가 수강하고 있는 수업은 30명~40명 정도예요.
―일본에서 살아 보니 어떠신가요?
일본은 매우 편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자판기가 여기 저기에 있고, 종류도 매우 다양합니다.
굳이 말하자면, 쓰레기 배출 방법 때문에 고생하는 일도 있습니다.
솔직히, 어디로 분류해서 버려야 할지, 아직도 모르겠는 쓰레기도 꽤 있습니다.
―교토에서 추천하는 장소를 가르쳐주세요.
시조 쪽을 추천합니다. 쇼핑할 때 편리합니다.
그리고, 게임센터나 영화관에 가기도 합니다. 저는 애니메이션 영화를 많이 봐요!
최근에는 야사카 신사 옆에 있는 양과자점에 자주 갑니다.
과자나 과일을 말차 초콜릿에 찍어 먹는 ‘기온 퐁듀(祇園フォンデュ)’라는 디저트가 있는데, 정말 맛있어요.
―장래 희망을 알려주세요!
저는 애니메이션 관련직에 종사하고 싶습니다!
선생님들께서는 “이 업계, 힘든 부분도 있습니다. 처음부터 애니메이션 업계라고 정하지 말고, 여러 업계를 봐 두세요”라고 하십니다.
저는 이 말씀을, 자신이 되고 싶은 미래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려보고, 생각을 가지고 장래를 결정했으면 좋겠다는 뜻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질문을 해오는 학생에게는, 선생님도 아끼지 않고 기술을 가르쳐 주십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해 나아갈 것입니다.
자유롭고 국제적인 환경에서 만화를 배우다
어떠셨나요? 교토 세이카 대학은 산기슭에 있는 느긋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의 대학입니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폭 넓게, 그리고 좋아하는 것을 최대한으로 배울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일본의 만화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교토 세이카 대학에는 국제적인 면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중국이나 한국, 유럽, 미국 등에서 많은 유학생들이 와 있어, 유학생과 일본인 학생이 함께 생활하고 있으며, 서로의 문화를 배우는 국제 학생 기숙사 ‘수교관(修交館)’ 등의 시설도 정비되어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드문 외국 출신의 학장으로 주목받는 우스비 사코 선생님 (아프리카 말리 공화국 출신)도, 교토 세이카 대학의 자유로운 기풍에 공감하고, 교원으로 취임하셨다고 합니다.
당신도 이런 자유롭고 국제적인 대학이 있는 교토에서,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배워보세요!
(글: 도시샤대학 사회학부 西野洋史)
원문: 코토카레
교토에서는 이하의 다른 학교에서도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배울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