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충격 특집 제2탄! -유학생이 말해주는 외국과 일본의 문화 차이
2018.11.26
문화충격을 체험하는 것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자신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도 사람마다 다르지요. 그렇지만, 교토에서 유학중인 학생들은 공통된 경험을 한적이 아주 많습니다! 문화충격 특집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다시 한번 유학생분들의 경험담을 직접 들어봤습니다.
최근에 일본에서 깨달은 것, 궁금하다고 생각한 것이 있습니까?
Study Kyoto를 위해서 카트리나(미국), 온, 그리고 왕(중국), 팟타나(태국), 아디카(인도네시아) 총4분이 참가해 주셨습니다. 여러분들은 언제 일본에서 문화충격을 느끼셨나요?
커뮤니케이션 방법
미팅할 때
카트리나: 최근에 참가한 이벤트에서 발표자분께 일본과 외국의 미팅시의 차이점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발표자분은 일본 이외의 나라에서의 미팅이란 무언가를 결정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저도 그렇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본은 어떨까요? 발표자분은 일본에서의 미팅이란 단지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정말로 그렇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대학교 동아리 미팅을 한 후, 일본에서의 미팅이란 이런 느낌이구나! 라고 느낀 적이 있습니다. “잠깐, 오늘 미팅은 무엇을 위한 미팅이지? 딱히 정해진 것은 없어!”
(일동 웃음)
그렇지만, 이 미팅은 모두의 의견을 공유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지요.
온: 중국에서의 미팅은 과제 해결을 위한 것이에요. 물론 정보 공유도 하지만, 모두가 의견을 이야기하기까지의 얘기지요.
디카: 인도네시아에서도 똑같아요. 물론 정보 공유도 하지만 회의의 목적이 있고 다음 안건을 결정하기 위해서 미팅을 합니다.
카트리나: 일본 동아리에서는 모두가 모여서 이야기를 듣고, 각자의 의견을 이야기하고 그 이후에 리더가 결정하는 형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미국의 경우, 모두가 모여 있는 그 자리에서, 그 순간에 결정을 내린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 미팅이 끝난 이후에 결정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아요. 이것이 문화의 차이라고 느꼈습니다.
팟타나: 저는 태국과 일본이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모여서 이야기하지만, 결단을 내리는 것은 한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겸손에 대하여…
겸손이라는 행위를 위해 겸양어라는 표현이 있을 정도로 일본 문화에는 「겸손」이 깊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학생들이 겸손 문화에 놀라는 것이 당연한 일입니다.
카트리나: 일본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에 대해 자신이 있어야만 시도해보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있을 경우, 엄청나게 몰두해요!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예를 들면, 피아노를 칠 수 있는 사람은 많이 있지만 프로가 아닌 이상, 자신이 피아노를 칠 수 있다고 얘기하지 않는 것 같아요. 영어에 관해서도 똑같아요. (일본사람 이외에도)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이더라도 영어로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자기가 영어로 말할 수 있다고 하는 사람은 거의 없어요. 하지만 영어로 말할 수 없다고 한 사람이더라도 조금은 이야기할 수 있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팟타나: 하지만 자신이 없으면 말을 하지 않죠. 그렇기 때문에 마치 못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 같아요.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카트리나: 일본에서는 토론이나 구두 발표를 하는 수업이 많이 없어요.
(일동 웃음, 끄덕임)
디카: 대강의실에서 선생님이 「혹시 의견 있는 사람」 이라고 물어보면 아무도 대답하지 않아요. 대부분의 경우, 유학생이 손을 들고 대답하지요.
카트리나: 맞아요! 선생님이 의견을 물어봐도 유학생이 대답하는 것. (일동 웃음) 그리고 대부분 그때 수업에 유학생이 있는 것을 깨닫게 되죠.
디카: 유학경험이 있는 일본인은 손을 드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팟타나: 질문이 있을 경우, 수업이 끝난 뒤 선생님께 질문하지요.
카트리나: 시험기간 중에 그런 적 있었어요! 선생님께서 아주 큰 목소리로 질문이 있냐고 물었지만,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수업이 끝난 후 바로 선생님 앞에 줄을 서서 질문을 한 적이 있었어요. 도대체 왜죠! ㅎㅎ
온: 공정성을 위해 이야기하지만, 이것은 중국에서도 자주 있는 일이예요.
팟타나: 태국에서도 수업이 끝난 뒤에 질문하는 경우가 많아요.
(카트리나가 왜인지 물어보자 온이 이유를 설명해주었습니다. 부끄럽다고 생각하는 것과 질문하는 것으로 인해 다른 학생들의 시간을 빼앗는다고 생각하는 것 때문이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카트리나: 음, 미국에서는 저는 질문해요. 왜냐하면 다른 사람들도 같은 의문점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결국은 질문하기 위해서 긴 줄이 생길 것이고요!
학기가 시작하는 시기의 차이
다른 나라에 가본적이 없는 경우, 학년이 시작하는 시기는 당연히 모국과 같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유학생들에게 있어서 이 점은 아주 놀라운 점입니다.
카트리나: 최근 미국 학생과 이야기를 했는데, 일본에서는 학년이 4월에 시작한다고 말하자 아주 놀라더라고요. 중국은 어떤가요?
왕: 중국에서는 6월에 졸업하고 9월에 새로운 학년이 시작돼요.
카트리나: 그럼 미국이랑 같네요. 6월에 졸업해서 9월에 시작하거나, 5월에 졸업해서 8월에 학기가 시작하거나 둘 중에 하나예요.
디카: 인도네시아에서도 대체로 비슷해요. 라마단이 있는 것을 제외하고요. 라마단 시기에 맞춰서 학기도 바뀌어요. 라마단은 그때그때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방학 시기도 그에 따라서 바뀌어요. 학년이 시작되는 것은 라마단이 끝나는 시기에 맞춰 매년 늦춰지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결국에는 라마단이 여름방학과 겹쳐지는 형태가 됩니다.
※라마단은 태음력에 맞춰서 행해지기 때문에 매년 시기가 바뀝니다.
팟타나: 태국에서는 신학기가 5월이나 6월에 시작됩니다. 하지만 태국에서는 고등학교와 대학교의 학기가 달라요.
카트리나: 그럼, 4월에 학기가 시작하는 것은 일본 뿐인가요!
디카: 그 점은 일본 친구에게 좀처럼 전달되지 않는 것 같았어요. 왜냐하면 저는 가을부터 유학을 시작했기 때문에 모두들 제가 몇 학년인지 몰랐었어요. ㅎㅎ 학교가 시작된 후에도 유학생들은 문화충격을 느낀 적이 있는 것 같아요…